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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확정은 언제… 2020년엔 나흘 걸려 [2024 미국의 선택]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5 18:37

수정 2024.11.05 18:37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개표 관건
5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미국 대선의 관전 포인트는 7개주의 선거 결과다. 현재 약 8200만명이 사전투표를 마친 가운데 애리조나와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가 접전지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정치 전문매체인 더힐은 선거예측사이트인 디시전데스크HQ(DDHQ)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7개 경합주 중 6개주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이 2%p 미만의 오차범위를 보이고 있다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경합주 중 가장 관심이 가고 있는 주는 선거인단 수가 19명으로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주로 후보들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막판 TV 광고비로만 수천만달러를 쏟아부었다.

7개 경합주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5일 오후 10시에 종료된다.
오후 7시에는 경합주 조지아를 포함해 7개 주가 투표 종료와 함께 개표에 들어간다. 이후 다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오후 7시30분), 펜실베이니아(오후 8시), 위스콘신(오후 8시), 미시간(오후 8시·일부는 오후 9시), 애리조나(오후 9시), 네바다(오후 10시) 등이 순차적으로 투표를 종료한다.

특히 이번 대선의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을 비롯해 7개주는 선거 전까지 사전투표 처리 절차를 개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선거 당일부터 밀봉된 봉투를 열어 선거구별로 분류하고 유권자 서명을 확인하는 작업 등이 진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펜실베이니아의 개표 상황과 승리 확정이 전체 대선 결과 확정에 관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펜실베이니아는 2020년 대선 때도 본선거 4일 뒤인 11월 7일에야 승자를 결정할 수 있었으며 이 결과가 나온 직후에야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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