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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이 주력 사업인 화학·동박의 부진에도 글래스 기판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SKC 목표주가를 11만8000원으로 높였다. 매수 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6일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리콘 테스트 소킷 자회사인 ICS는 흑사를 유지했지만 주력인 화학, 동박은 여전히 적자였다"며 "2024년 3·4분기 잠정 영업실적은 매출액 4623억원, 영업손실 -620억원, 지배주주 순손실 -407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손익은 2022년 4·4분기 -243억원으로 적자 전환 이후 8개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PO화학과 동박 부문은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판매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PO 글로벌 수요는 1100만톤 수준으로 연간 35만톤 내외로 증가한다. 신규 증설 규모는 2022년 135만톤, 2023년 165만톤, 2024년 106만톤, 2025년 44만톤 등 점차 감소하지만 기존 공급설비에서 양산 압박이 커진다.
동박 부문도 2025년 수요는 70만톤 수준이지만 캐파는 94만톤을 넘어서며 수급률이 90%에서 74%로 떨어지게 된다. 이런 가운데 유럽 및 중국 중심으로 2023년 5만톤, 2024년 12만톤, 2025년 24만톤 증설 계획이다.
하지만 황 연구원은 글라스 기판의 성장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그는 "2025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주력 사업은 동박, ISC로 재편된다"며 "글래스 기판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1만8000원으로 높이지만 기존 화학·동박 실적 부진 때문에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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