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극복 토크콘서트에서는 환자 및 가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자로 참석한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의 조주희 교수와 유종한 교수는 암과 함께하는 삶에서 직업의 의미와 일하며 암과 함께하는 건강한 생활관리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또 암을 극복한 환우들이 출연자로 나서서 어떻게 일을 다시 할 수 있게 됐는지 자신의 사례를 진솔하게 들려줬다.
실제 많은 암환자들이 치료가 다 끝나더라도 일상생활과 직업으로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를 넘었으나 직장으로 복귀한 비율은 30%에 불과하다.
조주희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21년 진단 시 직업이 있었던 암생존자 650명으로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한번이라도 쉬거나 일을 그만둔 사람은 약 85%(100명중 85명)였고 사직이나 폐업을 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약 25%였다고 응답했다. 암환자들이 직업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체력 저하, 건강관리의 어려움, 사회적 인식 등이 주요 원인이다.
삼성화재와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6월 공동으로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개소한 바 있다. 연구소는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고충을 연구하고 삶의 질을 효과적으로 높일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회사가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고 경제적 보상 경험을 넘어선 차별화 고객 가치 제공의 일환"이라며 "암환자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고 암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없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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