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 운영 통해 240건 상담, 113억원 계약 추진
[파이낸셜뉴스] 삼진식품, 한국재활메디슨, 한성테크 등 부산지역 소비·산업재 주요 기업들이 유럽에서 처음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해 글로벌 판로 개척에 성과를 올렸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달 29~3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참여를 지원해 수출시장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996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기업들에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회로 국내 기업인과 해외 한인 경제인 간 비즈니스 교류 확장을 위한 장이 되고 있다.
유럽지역에선 최초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세계한인무역협회의 한인 경제인, 국내 기업인, 지자체·유관기관 관계자, 유럽 현지 구매자(바이어) 등 71개국 3000여명이 참여했고, 400여개의 전시 공간을 운영했다.
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소비재 업종 8개사, 산업재 업종 3개사 등 부산지역 11개 기업이 참가하는 부산관을 운영해 현장에서 업무협약(MOU) 11건을 체결, 33만 불의 성과를 거뒀다. 또 수출 상담 240여건, 825만달러 계약 추진액을 올렸다.
또 K-푸드·식품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에선 부산 기업 영롱이 참가해 자사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영롱은 건강보조식품을 취급하는 회사로 연간 판매수량 8만개, 연 매출 10억원을 올리고 있다.
시는 참가기업의 전시 공간 운영, 구매자 매칭 수출 상담 지원 등을 통해 세계 각지로 진출해있는 한인 경제인들과의 교류망 구축을 돕고, 해외 진출 비즈니스 기회 확대와 기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했다.
아울러 부산 홍보관을 설치·운영해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을 위한 홍보도 함께 했다.
시는 이번 대회가 지역 기업과 한인 경제인들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망을 형성하고 오스트리아, 독일, 폴란드, 헝가리 등 해외 신규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 기업 참가 지원을 통한 성과가 글로벌 통상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수출시장 다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유럽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부산 경제의 버팀목인 지역 수출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수출 판로 개척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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