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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도시 73개 노선 활용해 수익 다각화
[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승여객 수요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 50개 도시, 73개 노선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승 옵션을 제공해 이동 편의성 증대와 신규 수요 발굴에 나선다.
이미 제주항공은 엔데믹 이후 일본 소도시 신규 취항과 동남아 신규 노선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천공항과 히로시마공항 간의 업무협약을 통해 히로시마에서 출발해 인천을 거쳐 태국,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으로 이어지는 환승 상품을 개발했다. 이 외에도 마쓰야마, 태국, 베트남 등을 경유하는 다양한 환승 옵션을 제공해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환승여객 수요 증가로 나타났다.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제주항공을 이용해 한국을 경유한 환승객 수는 9만9570명으로 지난해 대비 35% 증가했다. 다만 전체 국제선 수송객 대비 환승객 비중은 1.5%에 그치고 있다.
제주항공은 환승여객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14년 제주항공을 이용한 환승객은 1000여명에 불과했지만 약 5년 만에 150배 넘게 성장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2021년 1856명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9만7092명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환승객 유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신규 취항, 해외 네트워크 확대 등 다양한 노선 조합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발굴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에티하드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14개 글로벌 항공사와 인터라인 협정을 맺어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환승 수요 창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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