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성장사다리2 모펀드 운용사..모험자본 플랫폼 역할 강화
[파이낸셜뉴스] 성장사다리펀드2가 딥테크, 세컨더리(구주유통)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성장사다리2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후 행보다. 성장금융의 모험자본 플랫폼으로서 역할 강화가 기대되는 행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장사다리펀드2는 위탁운용사에 2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딥테크 분야는 위탁운용사를 올해 12월 중에 기후대응, 세컨더리 등은 2025년 1월 중 선정한다.
딥테크는 자율제안 400억원, 기술금융 375억원, 창업기업 150억원을 투자한다. 딥테크의 경우 AI(인공지능), 합성생물학, 신소재, 광자·전자공학, 로봇 분야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할 수 있다.
기후대응은 자율제안 형태로 200억원을 투자한다. 시장의 아이디어와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바텀업(상향식)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공동출자의 경우 딥테크 중 기술금융은 한국모태펀드의 특허계정(125억원), 창업기업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30억원)이 참여한다. 세컨더리의 경우 앵커는 250억원, 매칭은 100억원을 투자한다.
매칭의 경우 혁신성장은 500억원, 핀테크는 25억원을 투자한다. 공동투자로 혁신성장(1290억원)은 재정모펀드, KDB산업은행 등이 참여한다. 혁신성장펀드(혁신산업펀드)의 올해 1, 2차 소형분야 위탁운용사가 대상이다. 핀테크(50억원)는 핀테크혁신펀드가 참여한다. 핀테크혁신펀드 5차의 초기투자 분야 위탁운용사여야 한다.
앞서 정부는 딥테크 관련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를 4대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10개 분야를 초격차 분야로 선정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양자 등 12개 분야를 국가전략기술분야로 지정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2013년 8월 모험자본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과 민간자금이 공동 출자해 결성된 민관합동 모펀드다. 산업은행이 1조3500억원, 기업은행 1500억원,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이 3500억원을 출연해 총 1조850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10년 간 자펀드 271개를 결성, 4190개 기업에 총 15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허성무 대표가 이끌고 있는 성장금융은 2016년에 설립됐다. 당시 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증권금융 등이 출자해 설립한 모펀드 운용사다. 올해 9월 말 기준 9조3000억원 규모 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자펀드는 43조8000억원이다. 성장사다리펀드, 혁신성장펀드, 구조혁신펀드 등을 운용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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