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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평균 선박 연령 8.53년... 노후 선박 교체 부담 낮아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6 10:50

수정 2024.11.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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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해운전문분석기관 알파라이너 분석
향후 노후 선박 교체보단 선대 확장 주력할 듯
HMM 제공
HMM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해운 선사 HMM이 글로벌 주요 10개 선사 중 가장 젊은 선단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프랑스 해운전문분석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0월 기준 10개 주요 선사 선단의 평균 선박 연령은 11.96년이다. 선복량 기준 세계 8위 선사인 HMM은 평균 선령 연령이 가장 낮은 8.53년을 기록했다.

HMM의 주력 선박인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1만8000TEU급 △1만6000TEU급 선박이 2010년대 중후반에서 2020년대 인도되면서 평균 선령이 크게 낮아졌다.

HMM은 다른 선사 대비 최근 투입된 초대형 선박이 많아 노후 선박 대비 효율성이 대폭 개선됐다.
친환경 규제를 충족할 수 있는 고효율 선박이라는 점에서 탄소 배출 규제 대응에서도 유리하다.

선박의 생애는 20~25년 정도로 추산되는데, 2000년대 초반 생산된 선박은 속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 시기 생산된 선박은 연료 소모량이 최신 선박 대비 수배가 들 정도로 막대하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HMM의 향후 선대 확장 전략도 다른 선사들이 추구하는 '노후선 대체'가 아닌 '선대 확장'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고 알파라이너는 분석했다.

상위 10개 선사의 20년 이상 노후 선박은 683척에 달한다. MSC는 발주한 선박의 60%를 노후 선박 교체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라이너는 "HMM의 노후 선박 전환 비율은 선사들 중 가장 낮은 2%"라며 "향후 선대 확장 목적으로 신조선을 발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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