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대선 당일 사상 처음 7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18% 급등한 7만4627달러(약 1억397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7만달러를 하회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7만5000달러(약 1억449만원)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지난 3월14일 기록했던 7만3800달러(약 1억281만원)를 뛰어넘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선 1억3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급등은 미국 대선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친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6.68% 뛴 25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28% 폭등한 0.206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검색 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에 따르면 같은 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7개 경합주를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에서 23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05명을 기록 중인 해리스 부통령에 앞서 있다. 또한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갖고 있는 경합주(스윙보트) 펜실베이니아에선 개표가 83%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3%p 차로 앞서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