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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컨디션 관리는 한의약과 함께 [한의사曰 건강꿀팁]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7 11:21

수정 2024.11.07 11:21

수능시험 컨디션 관리는 한의약과 함께 [한의사曰 건강꿀팁]

[파이낸셜뉴스] 24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도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부터는 며칠 남지 않은 날 동안 새로운 지식을 더 흡수하기보다는 당일에 맞춘 컨디션 관리가 더 중요하다. 시험 시간에 맞게 몸을 미리 적응시켜두면 시험당일 한결 편안하게 시험을 치를 수가 있을 것이다. 해마다 시험당일은 날씨가 추웠다. 가뜩이나 시험이라 긴장이 되는데 날씨도 추우니 손발이나 배는 차고 머리는 뜨겁고 지끈거리기 쉽상이다.
이런 것을 상열하한이라고 하는데, 머리만 뜨겁고 다른 부분은 차게되면 시험 당일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럴 때는 적합한 혈자리를 손으로 눌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이 침침하고 앞머리가 아프면 양쪽 눈 바깥쪽에 오목하게 들어간 부위인 '태양혈'을 지긋이 눌러주는것이 좋고, 뒷목이 뻣뻣하고 뒤통수가 당기면 귀 뒤와 후두부 아래쪽 '풍지혈'을 눌러주는것이 좋으니, 그런 증세가 있을때는 적극 응용해보도록 하자.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감기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은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이럴 때는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소화기능을 올려주는 따뜻한 생강차가 좋다. 여기에 더해 실 습도와 온도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청결유지 등 생활 관리까지 만전을 기한다면 남은 기간 감기에 걸리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능을 치룰 수 있다.

아침식사를 조금이라도 하는 습관을 들여놔야 시험 당일 첫 문제부터 머리가 활기차게 잘 돌기 시작할 것이다. 탄수화물은 뇌 활성화를 위한 포도당을 공급하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 먹는 것이 좋은데, 원래 아침을 먹지 않다가 갑자기 먹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아침을 안 먹던 사람들도 이제부터는 소화 잘 되는 음식들로 조금씩이라도 아침먹는 습관을 가지는게 좋다. 또, 시험을 앞두고 걱정이 많아져서 자주 체하는 사람들은 그럴 때마다 엄지손가락과 둘째 손가락 사이에 ‘합곡혈‘을 누르면 도움이 된다. 시험당일에는 핫팩을 배에 붙이고 있는것도 좋다.

그동안 밤에 집중력이 높아 공부가 잘 된다고 늦게 자던 습관이 있던 사람들은 남은 기간 동안 신체사이클을 확실히 바꿔놓도록 하자. 지금부터는 최소 7시간 정도 충분히 잠을 잘 수 있어야 하며 기상시간을 수능당일과 일치시켜야 몸이 적응할 수 있다. 불안해서 잠이 안 온다면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수면유도제나 우황청심원을 복용할 수도 있겠지만, 시험을 앞두고 평소에 안 먹던 약을 먹기보다는 그 전에 한의원을 미리미리 내원하여 침치료를 통해 기혈순환을 조절하는게 훨씬 더 안전하다.
침 치료는 혈중 엔도르핀을 증가시켜 긴장을 해소하고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실제 연구에서도 침 치료 후 심장 박동이 안정되고, 손발의 땀 분비가 줄어드는 등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이 줄어드는 것이 확인 되었다.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날에 맞춘 건강한 생활습관과 한의약의 도움을 받아 무리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을 준비하는 전국의 모든 수험생이 건강하고 슬기롭게 수험생활을 마무리 하기를 기대한다.

/이마성 매일365 한의원장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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