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4년 9월 국제수지 잠정치 발표
9월 경상수지 흑자 111.2억달러...5개월 연속↑
상품수지 106.7억달러 흑자...18개월 연속 플러스
비IT품목 감소에도 반도체, 승용차 수출 호조
9월 경상수지 흑자 111.2억달러...5개월 연속↑
상품수지 106.7억달러 흑자...18개월 연속 플러스
비IT품목 감소에도 반도체, 승용차 수출 호조
■IT·승용차 수출 호조에 상품수지 18개월째 흑자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도 106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65억2000만달러 흑자)보다 흑자폭이 늘며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61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9.9%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석유제품(-17.6%), 기계류·정밀기기(-7.8%), 철강제품(-1.6%), 화공품(-8.4%) 등 비IT 품목이 대부분 감소했으나 정보통신기(30.4%), 반도체(36.7%), 승용차(6.4%)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16.2%)을 중심으로 미국(3.4%), 중국(6.3%), 유럽(5.1%) 등이 증가했고 일본(-0.8%)이 소폭 하락했다.
수입은 510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9%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원자재(-6.8%)가 감소 전환했으나 자본재(17.6%)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소비재(0.3%)도 소폭 늘어난 결과다.
서비스수지(-22억4000만달러)는 17개월째 적자를 기록했다. 9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여행수지가 서비스수지 적자를 견인했다. 다만 해외여행 성수기가 종료되면서 적자폭은 전월(-14억20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30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는 전월의 분기배당 지급 영향이 소멸되면서 흑자폭이 전월 11억8000만달러에서 9월 25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이자소득수지는 같은 기간 7억달러에서 6억4000만달러로 소폭 줄었다.
■외인 국내주식 투자, 순매도 지속...“반도체 부진 우려”
직접투자는 10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전월(32억50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24억7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44억6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 투자는 같은 기간 12억1000만달러 증가에서 14억1000만달러 증가로 소폭 늘었다.
증권투자는 88억달러 순자산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우선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75억달러 증가했다. 해외 주식의 경우 미국 주가 상승세 지속에 따른 일부 투자자의 차익실현성 매도 등으로 전월(47억달러)보다 증가폭(35억2000만달러)이 줄었다.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39억9000만달러 증가하며 전월(39억3000만달러)보다 증가폭이 소폭 올랐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3억달러 감소했다. 국내주식은 순매도 규모가 전월 15억4000만달러에서 9월 54억3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국내 채권 등 부채성 증권은 같은 기간 41억6000만달러 순투자에서 41억3000만달러 순투자로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한편 기타투자는 12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37억5000만달러 순자산 감소한 전달과 비교하면 증가전환한 수치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9000만달러 감소했고 준비자산은 2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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