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삼성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 자본적정비율 전년比 9.4%p↓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7 08:19

수정 2024.11.07 08:19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사진=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뉴스]올해 상반기 국내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지난해 말 대비 9.4%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계열사 주식위험 등의 시장위험액 증가와 해외계열사의 자산규모 확대로 필요자본도 많아진 탓이다.

금융감독원은 7일 삼성, 한화, 교보, 미래에셋, 현대차, DB, 다우키움 등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전년 말(193.7%) 대비 9.4%p 하락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시행에 따라 2021년 7월부터 금융복합기업진단을 지정하고 있다. 여수신·보험·금융투자업 중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고 금융위에 인허가받거나 등록한 회사가 1개 이상이면서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으면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된다.


자본적정성 비율은 통합필요자본 대비 통합자기자본이 얼마나 갖춰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7개 집단의 통합자기자본은 178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175조 7000억 원)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통합필요자본 역시 90조7000억원에서 96조9000억 원으로 6조2000억원 늘면서 자본적정성 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정세 변화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자본적정성 추이를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전이·집중위험 등 그룹 잠재 리스크에 대한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강화도 지속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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