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이 7일 사실상 마지막 회의를 열어 합의를 시도한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이날 제11차 회의를 진행한다.
핵심 쟁점은 수수료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매출이 적은 입점업체의 수수료를 낮춰주는 '차등수수료'(우대수수료)를 적용한 상생안을 내놨다. 매출액 하위 40%인 업주에만 기존 수수료율(9.8%)보다 낮은 2∼6.8%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쿠팡이츠도 지난 4일 10차 회의에서 처음으로 차등수수료 방식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쿠팡이츠가 이날 회의에서 제출할 차등수수료안을 입점업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협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점업체들은 '수수료 5% 상한'을 고수하고 있어 합의점에 다다르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측의 입장이 맞서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공익위원들은 중재안을 제시하고 협의체를 종료할 계획이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정부가 입법 등을 통해 더 강한 압박을 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달 21일 국정감사에서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입법 등 추가적 방안에 대해 저희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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