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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시작···방산·조선·전력인프라 ETF로 동행해볼까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7 10:24

수정 2024.11.07 10:24

SOL 미국AI전력인프라
SOL K방산
SOL 조선TOP3플러스
신한자산운용 제공.
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수혜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방위산업, 조선, 전력인프라 등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루 동안 SOL 미국AI전력인프라(7.04%), SOL K방산(4.51%), SOL 조선TOP3플러스(2.88%) 등이 상승 마감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전일 국내 주식시장에선 미국 대선 개표 결과가 반영될 때마다 각 후보 수혜 섹터가 실시간으로 움직였다”며 “전통적으로 대선 이후에는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초당적 합의가 이뤄진 분야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018년 미·중 무역분쟁 이후 중국에 대한 견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자국 반도체 밸류체인,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첨단산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트럼프 후보의 경우 자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가운데 방위비 지출 확대를 강조할 정도로 국방력 강화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내 반도체, 조선 등 공급망 구축 대상 관련 기업 수혜가 예상된다.

미국이 가격 대비 높은 수준의 무기 생산력, 빠른 공급 속도를 갖춘 국내 방산 기업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함정 유지·보수·정비(MRO)를 맡기고 있으며 설계 및 건조 기술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전력인프라 산업 역시 함께 주목해야할 분야다.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주도산업이 만들어낸 구조적 변화 중 하나는 약 20년간 정체돼 있던 전력 가격 상승이다.
미국은 데이터센터 등 급증하는 전력수요 대비 이를 공급해 줄 수 있는 발전량이 부족하다.

이를 위한 에너지원은 원자력으로, 기존 대형원전과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같은 신기술에 대한 관심 역시 확대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트럼프 수혜 섹터를 개별종목으로 대응하기에는 그 수가 많아 쉽지 않고, 큰 변동성에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ETF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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