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 452고지 방문…"숭고한 헌신 기억"
[파이낸셜뉴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호국영웅들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유해발굴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며 국민에게 유해발굴 사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방문 지역 칠성고개 452고지 일대는 1951년 4월 국군 제3·5·7사단이 중공군의 제5차 공세에 맞서 싸운 '소양강 부근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지난 9월 30일부터 국유단과 육군 제20기갑여단 장병들이 유해발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기초 및 정밀 발굴 과정을 견학했다. 이들 발굴된 유해를 수습하고 오동나무 관을 태극기로 감싸는 태극기 관포식, 국군 전사자 유해에 대한 약식제례 등을 참관하며 호국영웅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국유단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테스트 핏(시험발굴) 체험과 뼈대학 교육을 통해 발굴과 감식의 실제 과정을 체험했다.
현장을 찾은 최태성 홍보대사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통해 현재의 평화를 누리고 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라며 "앞으로도 유해발굴 사업을 국민들에게 더 많이 알리고, 전사자분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역사 교육 현장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성 씨는 M프렌즈에게 방문 지역의 6·25전쟁사와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의 사연을 소개하고,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자 호국엽서를 작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M프렌즈 이하은 씨는 "유해발굴 현장을 눈으로 직접 보니 더욱더 호국영웅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오늘 보고 느낀 것을 국민분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번 방문을 추진한 이근원 국유단장은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호국영웅들을 찾는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전사자 유해 소재에 대한 제보·증언과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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