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130년 관측사상 가장 늦다..日후지산, 첫눈 관측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7 17:00

수정 2024.11.07 17:00

지난 6일 일본 후지산에 눈이 내린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일본 후지산에 눈이 내린 모습/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일본 후지산에서 130년 만에 가장 늦은 첫눈이 관측됐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7일 일본 NHK에 따르면 후지산 정상에서 약 40㎞ 떨어진 야마나시현 고후지방기상대는 이날 후지산에서 첫눈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올해 후지산 첫눈은 일본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894년 이후 130년 만에 가장 늦다.

전날 교도통신이 시즈오카현에서 후지산 정상의 적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으나 야마나시현 쪽에서는 구름 탓에 눈을 보지 못해 기상대가 이날 공식적으로 첫눈을 발표했다.

후지산 첫눈의 평년 관측 시기는 10월2일이다.
그러나 올해는 한 달 이상 늦었으며, 기존 첫눈 관측이 가장 늦었던 1955년과 2016년의 10월 26일과 비교해도 열흘 이상 늦었다.

첫눈이 늦은 요인에 대해 일본 기상청은 올해 9월에 등산 시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고온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후지산 정상 부근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교해 3도가량 높은 1.6도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