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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욱 "바가지 긁었다고 국정농단?…金 여사, 尹 폰으로 '감사' 뭔 문제"

뉴스1

입력 2024.11.07 14:18

수정 2024.11.07 14:45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강성 보수성향의 정치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 굉장히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고 무조건 악마화, 국정농단화하는 건 옳지 못하다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서 변호사는 7일 오후 YTN과 인터뷰에서 이날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도와서 선거도 좀 잘 치르고 국정도 남들한테 욕 안 얻어먹고 원만하게 잘하길 바라는 그런 일을 국정농단이라고 한다면 국어사전을 다시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발언한 지점에 대해 "국민들은 자꾸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어쩌고' 하는데 선거는 부부가 치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가 선거 때 기여한 것을 부정적으로 볼 게 아니다. 육영수 여사처럼 영부인이 대통령보고 잘하라고 쓴소리할 수 있다"며 "남자들은 바가지 긁는다고 싫어할 수도 있지만 이걸 국정농단이라고 하면 어떡하냐, 대통령 잘하라는 잔소리를 국정농단이라고 하면 '국어사전 바꿔야 한다'는 대통령 답은 진솔했다"고 치켜세웠다.


또 서 변호사는 "아내로서 '대통령 잘하라'고 한 조언인지, 월권인지, 개입인지 대통령이 제일 잘 알지 야당이 어떻게 아냐, 야당이 부부 침실에 들어가 봤다는 거냐"며 김 여사 조언을 국정농단화하는 건 야당의 정치공학적 공세일 뿐이라고 막아섰다.


대통령이 "(입당 이후) 하루 문자가 3000개 들어오더라. 하루 종일 사람 만나고 여기저기 다니고 지쳐서 집에 와서 쓰러져 자면, 아침에 5~6시인데 안 자고 엎드려서 제 핸드폰을 놓고 답을 하고 있더라"라며 "'미쳤냐 잠을 안 자고 뭐 하는 거냐'고 그랬더니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고맙습니다' '잘 챙기겠습니다' 답을 해줘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한 것에 대해 서 변호사는 "저도 "감사합니다'라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 변호사는 "(대통령이 바빠) 김건희 여사가 보냈나? 이런 생각을 했었다"며 "덕담해 주는 사람한테 고맙습니다, 이렇게 답을 해 주면 받는 사람이 좀 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고 이럴 것 아니냐, 그게 뭐가 문제냐"라며 이처럼 김 여사가 남편을 돕기 위해 한 행동일 뿐인데 '국정농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불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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