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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올 건설수주 2조3000억 돌파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07 19:03

수정 2024.11.07 19:03

10월말 기준 작년 실적의 150%
상반기 공공시장 1조 수주 '1위'
HJ중공업 서울사옥 사진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 서울사옥 사진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 건설부문이 지난달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대회의장 건립공사'의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되면서 올해 수주액이 2조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HJ중공업은 올해 잇단 릴레이 수주로 이미 상반기에 작년 연간 수주액인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하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가 10월 말 기준 전년도 전체 수주액 대비 150% 실적을 달성하며 공사물량 확보와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건설 불황과 연일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 속에서 이뤄낸 성과다.

HJ중공업은 공공공사 강자답게 올해도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초 울산기력 발전소 해체공사를 필두로 남양주 왕숙 민간참여 공공주택,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부산진해 명지지구 2단계, GTX-B노선 3-2공구, 부산신항 2-6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새만금 국제공항, 345KV 동서울변전소 옥내화공사 등 토목, 건축, 플랜트 전 분야에서 고른 수주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공공시장에서 약 1조원을 수주하며 상반기 기준 공공건설 시장 실적 1위에 올라섰다.

도시정비사업의 약진도 계속되고 있다. 부산, 부천, 남양주 등지에서 올해 7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수주액이 5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HJ중공업은 정비사업 부문에서 지난 3년간 매년 20% 이상 수주 실적이 증가하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건설업계의 대표적인 불안요인이 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이 없는 데다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재개발, 재건축 주택사업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향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특정 한 분야가 아닌 건설 전 분야에서 고른 수주를 달성했다는 점이 회사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에도 수주 극대화를 통한 실적 개선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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