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7일 충북 음성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가금농장에서는 이번 동절기 두번째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 이번 AI의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에 있다. 약 1∼3일 소요될 예상이다. 앞서 지난 10월29일 강원도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첫 발생한 바 있다.
해당 농장은 2만3500수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하여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 오리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7일 오후 11시부터 8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