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와 일본 돗토리현의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 공식일정이 돗토리현 히라이신지 지사의 환영 속에 시작됐다.
8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강원 대표단은 지난 7일 동해에서 바닷길을 이용해 다음날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항에 도착했으며 돗토리현 히라이신지 지사의 환대를 받으며 입국했다.
양 도·현 대표단은 30주년 교류행사에서 30년 간 이어온 굳건한 우정과 협력을 확인하고 새로운 30년 우호 협력 교류를 위해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특히 기념행사는 양 도·현 지사, 의장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시간이라는 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공동선언문에는 양 도·현이 지난 30년간 한일교류의 모범이 되는 상호교류를 추진해왔음을 평가하고 지금의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폭넓은 분야에서 교류 활성화할 것을 선언했다.
히라이신지 지사는 “기념행사가 진행되는 곳은 현립미술관으로 내년 3월에 개관하지만 특별한 자리인 만큼 먼저 자리를 마련했다”며 “여기에서는 한국인이 사용하는 수저와 온돌이 발견됐고 근처에는 한국인과 일본인, 진돗개와 일본 품종의 개 등이 함께 어우러져 살았던 흔적이 남겨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와 돗토리현이 한일 교류의 대표 모델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진태 도지사는 “도와 돗토리현 간에는 하늘길, 바닷길 그리고 마음의 길 총 3가지 길이 있다”고 소개한 뒤 “양 도·현 지사 및 의장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강원·돗토리의 새로운 30년을 약속하는 시간을 가진 만큼 앞으로 더욱 교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원 대표단은 돗토리현의 특별 초청 행사인 아이서포트 운동 15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아이서포트 운동은 2009년 돗토리현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일정 교육을 이수한 자에게 아이서포트 배지를 수여,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도움을 주고받는 것을 장려하는 활동이다.
김진태 지사는 “지금까지 장애인 복지, 장애인 체육 분야에서 20번이 넘게 교류를 했는데 앞으로는 더욱 활발히 교류하며 돗토리현과 선의의 경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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