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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 11월 미국의 금리인하, 중국 경기부양책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74% 오른 2561.15에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1.97% 상승한 743.38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17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외인은 각각 1118억원, 13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하하면서 금융시장 정상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두번째다. 이에 트럼프의 영향으로 4.4%대까지 치솟았던 미국채 10년물은 4.30%로 하향 안정화됐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인하와 함께 경기와 금리인하 사이클을 명확히 하면서 시장에 안정이 찾아왔다"며 "정치적 변화로 인한 통화정책 기조는 변경이 없을 것임을 명확히 하며 트럼프 정책 불안심리가 제어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도 증시 상승에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오는 11일까지 중국 광군제 쇼핑 시즌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구환신 등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금 유입이 내수지표 개선으로 이어지면 중국 소비재 업종 중심으로 기대 심리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후속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될 것"이라며 "추가 부양책은 미국 정책을 확인해가며 내년도 3월까지 순차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13일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5일에는 10월 소매판매 지표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주 경제지표 발표를 통해 견조한 미국의 경기 성장 추세를 확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트럼프의 당선에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이자 트럼프 당선 직후 급락세를 보인 업종에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인터넷 등 IT와 수출주가 다수 포진돼 있다"며 "이들이 코스피의 반등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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