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전자, 코레일과 서울역 등 이음5G 실증 사업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0 18:32

수정 2024.11.10 18:32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지난 8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이음5G 기반 철도 분야 디지털경영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지난 8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이음5G 기반 철도 분야 디지털경영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서울역에 5G 특화망(이음5G) 솔루션을 시범 구축한다. 5G 특화망은 건물이나 토지 등 특정 공간에만 정부에 주파수를 신청해 할당받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다. 서울역은 승강장 CCTV 및 경보시스템에 적용해 사고를 예방하고, 장기적으로는 특화망을 이용해 철도 시설물을 통합 관제하는 게 목표다.

LG전자는 지난 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이음5G 기반 철도 분야 디지털 경영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한문희 코레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서 △철도 시설물 내 이음5G 네트워크 시범 구축 △철도 분야 서비스 및 운영에 특화된 기술 개발 및 검증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 등을 진행키로 했다.

이음5G는 상용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고 안정성과 보안성이 뛰어나다. LG전자는 3만여 건의 통신 특허 등 기술력과 스마트 공장, 대학병원, 물류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범 운영을 통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양사는 서울역을 시작으로 시흥 차량기지, 구로변전소 등 3곳의 철도 시설물에 이음5G 솔루션 실증 사업을 전개한다. LG전자와 코레일은 장기적으로 서울역과 시흥 차량기지 등 실제 철도시설물과 동일한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들어 자료를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실 세계를 통합 관제하는 '디지털트윈'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주완 사장은 "LG전자의 B2B 사업은 단품 공급에서 멈추지 않고 고객이 머무는 공간 내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더하는 고부가 사업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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