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편의성 한계' 보세운송 플랫폼, AI로 업그레이드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0 19:26

수정 2024.11.10 19:26

부산시·과기부 공모 사업 상용화
운전자 인증 간소화 등 불편 개선
부산시는 스마트 보세운송 서비스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한층 더 강화된 형태로 보세운송 업무처리 고도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며 부산테크노파크가 수행하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2024~2026년, 총 200억원)의 올해 자유 과제 공모에서 선정된 (주)엠투코리아 컨소시엄(두베, 네오텍 참여) 프로젝트로 개발이 마무리돼 서비스 상용화에 들어갔다.

부산에서 이뤄지는 보세운송은 국내 전체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물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기존 보세운송 업무처리 시스템은 자격등록, 반·출입 신고 등 복잡한 인증 절차와 종이, 전화, 팩스 등 수기로 하던 업무 수행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2년 보세운송 차량자격 관리 플랫폼을 구축했으나 사용 편의성 측면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이를 극복하고자 보세운송 종사자와 물류 기업의 다양한 요구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관세청과 관세물류협회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개발했다.


무엇보다 보세운송업자의 연령층과 보세운송 업무의 특성을 반영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고령층 운전자의 모바일 앱 사용 어려움을 고려해 기존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NFC) 또는 전파 식별(RFID)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쉽고 직관적인 인증방식을 제공해 고령 운전자가 더욱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세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빈번한 운전자와 차량 교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 체결되는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도입해 관리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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