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전 축구선수 정대세가 자신의 어머니와 속마음을 털어놨다.
10일 오후 10시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축구 선수 정대세와 부인 명서현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 부부의 가장 큰 갈등 요소는 고부 갈등이었다. 정대세는 부부관계의 완화를 위해 완강한 어머니와 이야기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정대세는 "설날에 같이 시간 보내고 소파에서 TV 보는 (소소한 일상을) 바랐을 뿐인데"라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그러자 정대세의 어머니는 예상했던 반응과 달리 "엄마가 더 빨리 눈치챘으면 좋았을걸, 엄마가 나빴네"라고 말하며 얼굴을 감쌌다.
이 말을 듣고 오열하는 정대세를 향해 어머니는 "내 잘못인 거 알고 있다, 아들이 가족과 멀어지는 건 원하지 않고 행복하지도 않다"라고 말하며 자기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명서현은 "자신이 봐왔던 시어머니는 두 얼굴이었다, 제 앞에서의 어머님과 가족들 앞에서의 어머님은 너무나도 달랐다"며, 11년간의 고부 갈등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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