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시스템, 학부모용 안내서, 진단 선별도구 마련해 내년 정책 반영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도박 문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심각해지는 학생 도박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교와 학부모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정책연구를 통해 학생 도박문제 예방 및 대응 시스템 구축,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도박예방 안내서 개발, 그리고 3단계 학생도박중독 진단 선별도구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로운 대응 시스템은 학교에서의 예방교육과 선별도구를 활용한 진단, 그리고 필요시 치유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포함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도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박예방 안내서는 2025년 초 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 안내서에는 도박 중독의 개념과 특성, 도박의 유형, 전파 경로, 발생 징후 등의 정보와 함께 전문기관 연계 방법 등 전반적인 도박 예방 및 대응 요령이 포함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개발한 3단계 진단 선별도구는 기존의 학생 도박문제 선별척도(CAGI)와 학생 도박문제 중독증상척도(ICD-11)에 학교 도박문제 경험 설문지를 추가한 것이다. 이 도구는 전교생, 학년 및 학급, 도박문제 발생 학생을 대상으로 단계별로 적용될 수 있어, 학교에서 도박 문제를 신속하게 인지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도박문제 대응과 지원방안을 체계화하고, 내년 도박 예방 정책에 반영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하는 도박 문제에 대한 예방과 대응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도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지명 경기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정책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학생 도박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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