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 및 증거 인멸 염려"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윤석범 당직판사)은 전날 40대 남성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 및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2시20분께 짙은 남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법원 앞에 나타난 김씨는 '범행 왜 저질렀나' '피해자에게 할 말 없나' '피해자와 얼마나 알고 지냈나' '불은 왜 저질렀나' 등을 묻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김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화곡역 인근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오전 6시40분께 '오피스텔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현장에서 숨진 피해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긴급체포했고 현장에서는 번개탄과 흉기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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