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해 100대 기업 女임원 463명, 그 중 81명이 '삼성전자'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1 13:52

수정 2024.11.11 13:52

역대 최고 기록했지만 여성비율 6.2%뿐
여성 임원 단 한명 없는 기업도 26곳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호텔신라 제공,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호텔신라 제공,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4년 국내 매출액 상위 100곳의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이 463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여성 임원 비율도 6.3%로 역대 최고치다.

이는 지난해(439명)보다 5.5%(24명) 증가한 수치로 20년 전인 2004년의 13명과 비교하면 400명 이상 늘었으며, 2014년의 106명보다도 300명 이상 늘어났다.

여성 임원을 배출하는 기업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은 올해 74곳으로 지난해보다 2곳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총 81명의 여성 임원이 있다. 이어 CJ제일제당·네이버 각 26명, 현대차 20명, 아모레퍼시픽 16명, 롯데쇼핑·LG전자 각 14명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 임원이 10명 이상인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전체 임원 57명 중 여성이 28.1%(16명)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CJ제일제당(23.4%), 네이버(19.7%), 롯데쇼핑(15.9%), KT(12.8%), LG화학(10.4%) 등도 올해 여성 임원 비중이 10%를 넘었다.


한편 100대 기업에서 여성 사내이사는 총 1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표이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4명이다.


유니코써치 관계자는 "대기업에서 여성 인재를 중시하는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2025년 임원 인사에서도 여성 임원을 적극 발탁하려는 현상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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