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매각 주간사로 선정...스토킹호스 딜로 원매자 물색
희토류 대항마로 평가받는 '비희토류 영구자석' 관련 기술도 보유
희토류 대항마로 평가받는 '비희토류 영구자석' 관련 기술도 보유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2차전지 자동화 설비 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새주인을 찾는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디에이테크놀로지의 매각 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우선 스토킹호스 방식(사전예비지 인수 딜)으로 원매자를 물색한 이후 공개 매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에 설립 된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에 필수적인 노칭(Notching)장비, 스태킹(Stacking)장비, 와인딩(Winding)장비, 탭 웰딩(TabWelding)장비 제조업체다.
주요 협력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 등 LG계열사, 톱텍, 제네럴모터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기술력 및 연구개발비 투자 등에 특화 된 기업이다. 실제 총 직원중 설계 및 제어 엔지니어들이 35%이상으로 업계 최대이다.
그러나 전 대표가 횡령과 배임 등에 연루되면서 거래정지 이후 올 4월 결국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IB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 국내외 2차전지 및 미국 완성차 제조 주요 플레이어들과 제조장비 부문 협업을 진행중이어서 관련 사업에 진입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 코리센과 비희토류 영구자석 국산화에 나선 점도 호재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실제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6월 코리센과 ‘비희토류(Mn-Bi) 영구자석’ 사업 관련 전략적 협력 및 투자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코리센과 상용화를 추진하는 비희토류 영구자석은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망간(Mn)-비스무스(Bi) 자석이다. 대표적인 비희토류 영구자석으로 알려진 페라이트 자석보다 성능이 뛰어나며 고온에서도 자성 특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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