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맛우유' 단지 용기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 추진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빙그레가 대표 제품 '바나나맛우유' 단지 모양 용기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가공우유 제품 '바나나맛우유'의 단지 모양 용기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은 국가유산청이 50년 이상 된 근현대문화유산 중 보존·활용 조치가 필요한 것을 심의해 등록한다.
빙그레가 1974년 출시한 바나나맛우유는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제작돼 지난 50년간 형태를 그대로 유지해 왔다.
빙그레는 2016년 바나나맛우유 용기 형태를 상표권으로 등록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용기에 앞서 대표 제품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한 사례도 존재한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2013년 자동차 포니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1975년부터 1985년까지 생산된 포니는 국내 최초의 양산형 고유 모델 자동차라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LG의 전신인 금성사에서 제조한 세탁기도 'WP-181'도 2013년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마쳤다.
바나나맛우유 역시 지난 50년간 회사를 대표해 온 데다 인지도가 높은 만큼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통해 역사와 가치를 보존하겠다는 것이 빙그레의 의도로 풀이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 '바나나맛 우유' 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초기 단계이다 보니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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