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까지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가 10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내수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12개에서 소매판매가 줄었다.
11일 통계청이 내놓은 ‘3·4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전국 기준 3·4분기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전문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의 판매가 줄었다.
지난 2·4분기(-2.9%) 대비 감소폭은 줄었으나 10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199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장기간이다.
충남(3.9%)과 충북(1.2%) 등 5개 시·도에서 증가했지만 인천(-4.4%), 강원(-4.1%) 등 12개 시·도에서 줄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 생산이 늘면서 1년 전보다 1.0% 늘었다. 서비스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서비스업 생산은 제주(9.0%), 인천(3.8%) 등 8개 시·도에서 늘었지만 경남(-3.6%), 세종(-3.4%) 등 9곳에서 감소했다.
한편 3·4분기 광공업 생산은 인천(19.1%), 대전(10.5%) 등 13개 시·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반면 강원(-8.5%)과 서울(-3.6%) 등 4개 시·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 전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등 생산이 늘면서 1년 전보다 2.5% 증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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