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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충주시청∙한국환경공단과 '핸드타월 자원순환' MOU 체결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2 11:01

수정 2024.11.12 11:01

지난 11일 충주시청에서 유한킴벌리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핸드타월 재활용 활성화 및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제공
지난 11일 충주시청에서 유한킴벌리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핸드타월 재활용 활성화 및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제공
[파이낸셜뉴스]
유한킴벌리가 충주시청, 한국환경공단 충청권환경본부와 핸드타월 자원순환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2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지난 11일 충주시청에서 진재승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조길형 충주시장, 신명석 한국환경공단 충청권환경본부장이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들은 MOU를 통해 핸드타월 자원순환 캠페인, 일명 '바이사이클(Bi:CYCLE)'을 위해 협업할 것을 약속했다.

바이사이클 캠페인의 목적은 산업계 내 자원순환을 확산하고, 탄소 배출 저감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충주시청 내에서 사용된 핸드타월을 분리, 수거하여 핸드타월 생산 공정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핸드타월은 그간 재활용 체계를 갖추지 못해 대부분 소각처리해왔다. 그러나 핸드타월은 적절한 관리 체계 하에 수거되면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재활용은 소각량 감소와 함께 수입 재생펄프 대체 효과도 있어 탄소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한다.

실제로 2022년 시작된 사업을 통해 재활용된 핸드타월은 누적 150톤을 넘어섰고, 이를 통해 148톤CO2eq이 넘는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었다.

유한킴벌리는 사용 후 수거된 핸드타월 원료를 자사 김천공장에서 활용해 완제품을 생산, 공급하며, 충주시청과 한국환경공단 충청권환경본부는 캠페인의 정착과 지역내 확산을 주도해갈 예정이다.

3자 간 협력에 기반한 핸드타월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연간 약 4톤의 핸드타월을 재활용하고, 약 3.8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는 중부지방 30년생 소나무 약 415그루의 탄소 흡수량에 준한다.


진재승 대표는 "공급망과 산업계 내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적 거버넌스에 기반한 ESG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생태계 전환과 더불어 사회환경적 문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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