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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세에 하루새 49p 하락
원·달러환율 2년만에 1400원 넘어
원·달러환율 2년만에 1400원 넘어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9p(1.94%) 하락한 2498.57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500 선이 무너진 것은 연중 최대 하락폭을 보인 지난 8월 5일(2441.55) 이후 처음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레드 웨이브' 전망에 트럼프 트레이딩이 강화되면서 테슬라 등을 중심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뉴욕 증시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랠리를 이어가며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최고치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만4000 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000 선을 각각 돌파했고 테슬라는 주당 350달러를 회복했다. 달러는 인덱스 기준 105 선 중반을 넘기며 강세를 지속했고, 국제유가와 금값은 2% 이상 크게 하락했다.
반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매도공세를 펼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관세폭탄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230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날에는 4817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도 합산금액은 8779억원에 이른다.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외국인이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이날 종가 기준 전일 대비 각각 3.64%, 3.53%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33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년만에 1400원을 돌파했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1400원대 환율은 한국 경제에 트라우마를 불러오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우려의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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