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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킨 3-in-1 무선충전 스탠드·보조배터리 써보니.. "돈값 하네" [1일IT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3 06:00

수정 2024.11.13 14:20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Qi2 15W 3-in-1 마그네틱 충전 스탠드'로 아이폰16프로 맥스, 에어팟 프로2, 애플워치10을 동시에 충전 중인 모습. 사진=구자윤 기자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Qi2 15W 3-in-1 마그네틱 충전 스탠드'로 아이폰16프로 맥스, 에어팟 프로2, 애플워치10을 동시에 충전 중인 모습. 사진=구자윤 기자

애플 아이폰16 출시에 맞춰 벨킨의 최신 제품인 ‘부스트차지 프로 Qi2 15W 3-in-1 마그네틱 충전 스탠드(모델명: WIZ023)’와 ‘부스트차지 프로 Qi2 15W 1만mAh 마그네틱 보조배터리(모델명: BPD008)’를 써볼 기회를 갖게 됐다.

3-in-1 무선충전 스탠드는 말 그대로 애플 아이폰, 에어팟, 애플워치 3개의 기기를 하나의 스탠드에서 동시에 최대 15W 속도로 무선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자가 사용한 제품은 화이트 색상으로 어디서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을 갖췄다. 패키지에는 스탠드를 비롯해 1.5m 일체형 USB-C 케이블, 36W USB-C 전원 공급 장치가 들어 있었다.

이 제품은 Qi2, 맥세이프 호환이 되며 애플 기기 뿐만 아니라 Qi2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이어폰, 스마트워치라면 충전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충전 거치 받침대 부분은 최대 9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해 스마트폰을 충전시키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볼 때 유용했다.

스마트폰 충전 거치 받침대 부분은 최대 90도까지 조절이 된다. 사진=구자윤 기자
스마트폰 충전 거치 받침대 부분은 최대 90도까지 조절이 된다. 사진=구자윤 기자

에어팟을 충전하면 스탠드 하단에 있는 LED 표시등으로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에어팟이 제대로 충전되면 흰색 불빛, 에어팟이 올바른 위치에 있지 않거나 충전을 방해하는 무언가 있으면 주황색 불빛이 나왔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최대 강점은 발열 부분이었다. 과거 타사의 2만원대 3-in-1 무선충전기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저가 제품이어서 그런지 제품 2대만 동시 충전해도 발열이 심했다. 반면 벨킨 제품은 동시에 3대를 충전해도 이렇다 할 발열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애플워치를 충전할 때 제품이 바른 자세로 고정되지 못한 채 자꾸 한 쪽으로 기울어져 충전된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충전 기능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Qi2 15W 1만mAh 마그네틱 보조배터리'로 아이폰을 충전하면서 킥스탠드로 거치대 역할도 하는 모습. 사진=구자윤 기자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Qi2 15W 1만mAh 마그네틱 보조배터리'로 아이폰을 충전하면서 킥스탠드로 거치대 역할도 하는 모습. 사진=구자윤 기자

보조 배터리 또한 외관은 흰색으로 깔끔한 느낌을 준다. 1m짜리 USB-C to USB-C 케이블이 포함돼 있어 Qi 무선충전과 USB-C 포트로 여러 대의 디바이스를 동시 충전할 수 있다. 15W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면서 스마트폰도 충전할 수 있는 패스스루 충전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야마하뮤직코리아 협찬으로 열린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을 보러 갔을 때 보조 배터리의 강점을 만끽할 수 있었다. 야외 공연장에서 보조배터리에 장착된 킥스탠드를 활용하니 아이폰을 충전함과 동시에 거치대 역할을 해줬다. 캠핑이나 등산 같은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확실히 유용한 제품이었다.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Qi2 15W 1만mAh 마그네틱 보조배터리'로 아이폰을 충전하면서 킥스탠드로 거치대 역할도 하는 모습. 사진=구자윤 기자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Qi2 15W 1만mAh 마그네틱 보조배터리'로 아이폰을 충전하면서 킥스탠드로 거치대 역할도 하는 모습. 사진=구자윤 기자

이처럼 벨킨의 충전 스탠드, 보조 배터리 성능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최근 인터넷 판매가의 경우 충전 스탠드는 19만4000원, 보조 배터리는 10만3000원으로 가격 면에서 진입 장벽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돈값을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정도 성능이면 충전 속도에 아쉬움을 느끼지 않는 이상 한 번 사서 몇 년은 써도 거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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