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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46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했다. 소비 침체 장기화로 국내 식품 매출 성장률과 이익 추정치가 하향된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3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조4100억원, 4162억원으로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바이오와 생물자원 부문은 선방했지만, 내수 소비 침체와 판촉 비용 증가로 식품 부문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식품 부문은 내수 소비 침체 여파로 매출이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경쟁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판촉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의 최근 주가는 지난 7월 40만원선까지 오른 뒤 25만원대로 하락한 상황이다. 최근 주가 조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조 연구원은 "4분기부터 쿠팡 등 주요 플랫폼 거래 재개에 따라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전환세를 띨 것"이라며 "바이오 및 생물자원 시황 회복, 원가 부담 완화, 비주력 사업의 매각을 통한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등 긍정적인 모습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식품 매출 성장률과 이익 추정치 하향,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지만 국내 식품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는 만큼 해외 식품 매출 성장성이 중장기 밸류에이션 레벨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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