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청년들 잘 지내니?'...전남도, 전국 첫 자립준비청년 멘토·멘티사업 추진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3 09:13

수정 2024.11.13 09:13

사회단체 연계해 '함께 서기' 정 나눠
전남도는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전국에서 처음으로 멘토·멘티사업으로 도입한 '청년들 잘 지내니?'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전남 동부권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동부권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 15명에게 반찬을 지원하기 위해 반찬 만들기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전국에서 처음으로 멘토·멘티사업으로 도입한 '청년들 잘 지내니?'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전남 동부권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동부권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 15명에게 반찬을 지원하기 위해 반찬 만들기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전국에서 처음으로 멘토·멘티사업으로 도입한 '청년들 잘 지내니?'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청년들 잘 지내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전남여성단체협의회,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과 자립준비청년 27명의 사회적·정서적 지지체계를 구축하는 멘토·멘티 연계 업무협약(MOU)을 했다.

협약에 따라 자립준비청년이 정서적 지지와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자립준비청년과 전남여성단체회원 간 1대 1 매칭으로 상시 안부 묻기, 반찬 나눔, 가정 방문 등을 한다.

협약 이후 지난 10월 정혜숙 영광농가주부모임 전남도연합회장이 영광에 거주하는 한 20대 자립준비청년과 첫 만남을 갖고, 이후 2차례 자립준비청년 집을 방문해 쌀과 밑반찬을 전달하는 등 든든한 지역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 청년은 "핸드폰으로 안부도 물어주고, 반찬도 직접 만들어줘 엄마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11월 들어선 동부권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동부권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 15명에게 반찬을 지원하기 위해 반찬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최두례 전남여성단체협의회 회장과 문성윤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 관장 등 7명의 전남여성단체협의회 회원이 참여해 반찬(닭찜)을 직접 만들었다. 만든 반찬은 2명의 청년에게 직접 전달하고, 13명에게는 전남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최두례 회장은 "회원 모두가 일심동체로 자립준비청년이 모두 내 자식이다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오는 12월까지 자립준비청년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2025년 사업 결과 공유 및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유미자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전남여성단체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여러 사회단체와 업무협약 및 연계사업을 추진해 자립준비청년이 더 이상 혼자가 아닌 함께 서기를 하도록 빈틈없는 지지 기반을 만들어 주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