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골프광으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8년 만에 골프채를 다시 잡았다'라는 거짓말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3일 SNS를 통해 "트럼프와의 골프를 위해 라운드했다는 새빨간 거짓말에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며 "트럼프 당선 전 골프했다는 제보를 받았지만 대통령이 골프한다고 비난할 수 없다고 판단해 침묵했다"고 밝혔다.
이어 "왜 거짓말하냐"며 "기자회견도 거짓말, 명태균 씨 관계도 거짓말, 대통령의 거짓말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 닉슨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도청이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했다는 사유로 탄핵당했다"고 강조한 박 의원은 "(영부인 외교활동은 필요하니) 김건희 여사는 G20 순방 때 동행하는 대외 활동은 하시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대통령은 매일 골프치고 영부인은 대내활동을 금지하는 것이 국익에 좋다"며 "여사의 대내 활동을 금지해야 인사개입, 국정개입, 특히 대통령 핸드폰을 안 볼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한국시간 11월 6일)전인 10월 12일과 11월 2일, 당선 직후인 11월 9일(이상 토요일) 서울 태릉체력단련장(태릉CC)에서 골프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12일은 북한이 쓰레기풍선 도발을 감행한 날로 당시 군 주요 지휘관들은 정위치하고 골프 모임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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