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16 출시에 맞춰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Qi2 15W 3-in-1 마그네틱 충전 스탠드(모델명: WIZ023)’와 ‘부스트차지 프로 Qi2 15W 1만mAh 마그네틱 보조배터리(모델명: BPD008)’를 내놨다. 기자는 실내와 야외에서 두 제품의 성능과 편의성을 시험해봤다.
3-in-1 무선충전 스탠드는 말 그대로 동시에 3개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애플 아이폰, 에어팟, 애플워치 3개의 기기를 동시에 최대 15W 속도로 무선충전한다. 기자가 사용한 제품은 화이트 색상으로 어디서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을 갖췄다. 무선 충전 규격인 Qi2를 지원한다. 맥세이프 호환도 되며 애플 제품 뿐만 아니라 Qi2를 지원하는 기기라면 충전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충전 거치 받침대 부분은 최대 9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해 스마트폰을 충전시키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볼 때 유용했다. 에어팟을 충전하면 스탠드 하단에 있는 LED 표시등으로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에어팟이 제대로 충전되면 흰색 불빛, 그렇지 않으면 주황색 불빛이 나왔다.
이 제품의 최대 강점은 발열 부분이었다. 과거 타사의 2만원대 3-in-1 무선충전기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저가 제품이어서 그런지 제품 2대만 동시 충전해도 뜨끈뜨끈했다. 반면 벨킨 제품은 동시에 3대를 충전해도 이렇다 할 발열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애플워치를 충전할 때 제품이 기울어지는 것은 아쉬웠지만 충전 기능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보조 배터리 또한 외관은 흰색으로 깔끔한 느낌을 준다. Qi 무선충전과 USB-C 포트로 여러 대의 디바이스를 동시 충전할 수 있었다. 또한 15W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면서 스마트폰도 충전할 수 있는 패스스루 충전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야외 공연을 보러 갔을 때 보조 배터리의 강점을 만끽할 수 있었다. 야외 공연장에서 보조배터리에 장착된 킥스탠드를 활용하니 아이폰을 충전함과 동시에 거치대 역할을 해줘 편리했다.
두 제품은 편의성과 성능 측면에선 나무랄 게 없었다. 최근 인터넷 판매가의 경우 충전 스탠드는 19만4000원, 보조 배터리는 10만3000원으로 가격 면에서 진입 장벽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발열 이슈가 없는데다 편의성 등을 고려하면 장기간 사용할 수록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는 제품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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