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2027년 상반기 운영 전망
【파이낸셜뉴스 구례=황태종 기자】전남 구례군이 역점 추진 중인 오산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구례군은 최근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군 관리계획(용도지역, 궤도) 결정(변경)'이 조건부 수용으로 통과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오산권역 관광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오산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큰 고비를 넘기고 한층 더 속도를 내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구례군은 강조했다.
앞서 구례군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산과 섬진강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오산권역 관광 프로젝트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산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지난 2022년 3월 대원플러스그룹과의 실시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구례군은 그해 7월 군의회의 협약 동의를 받은 후 11월과 다음 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지역 주민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어 10월 전남도에 계획 결정을 신청하고 올해 9월까지 전남도 관계 기관(부서) 협의를 완료했다.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관광객 집중으로 인한 탐방로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관람 동선 분산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구례군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시된 조건을 반영한 조치 계획을 마련해 11월 중 전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군 관리계획 결정(변경)을 고시하고,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또 향후 실시 계획 인가와 궤도 사업 허가 등 절차를 거쳐 2025년 12월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중 구례지역 최초의 케이블카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오산케이블카는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를 연결해 구례군의 관광 자원을 극대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케이블카가 운영되면 오산을 찾는 관광객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관광객은 섬진강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오산케이블카는 구례 관광 산업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관광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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