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경제팀 인선 윤곽
유력 경쟁후보 존 폴슨은 고사
라이트하이저, 무역 차르 언급
유력 경쟁후보 존 폴슨은 고사
라이트하이저, 무역 차르 언급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최종 낙점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대선 기간 베센트가 대선자금 모금부터 경제 연설문 및 경제정책 초안 작성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당선인은 찬사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그린 뉴 스캠'(Green New Scam·신종 녹색사기)이라고 비판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그는 지난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정부가 아닌 민간이 자본을 배분하는 것이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비생산적 투자를 장려하는 IRA의 왜곡된 인센티브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력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억만장자 펀드매니저 존 폴슨은 후보 경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폴슨은 이날 WSJ에 보낸 성명에서 "다양한 언론 매체가 나를 재무장관 후보로 언급하고 있지만 복잡한 금융규정 때문에 지금 당장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 직위를 갖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베센트와 함께 재무부 장관 후보로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공화·테네시)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무역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직책의 '무역 차르'로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무역대표부(USTR)를 이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언급된다.
WSJ는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에서 라이트하이저가 무역 차르가 되길 원한다는 뜻은 주변에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무역 차르는 상무부와 USTR을 포함, 무역정책 전반에 대한 감독권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극단적 보호무역주의자로 평가받는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 1기에서 무역적자를 줄이고 관세를 무기로 주요 교역국과 협상에서 미국에 유리한 무역합의를 이끈 인물이다.
이 외에 상무부 장관으로는 트럼프 1기에서 각각 중소기업청(SBA) 청장과 백악관 국내정책자문회의 사무처장 대행, 연방상원의원을 지낸 린다 맥마흔과 브룩 롤린스, 켈리 레플러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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