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혜택 바탕 수신 고객 확대
케이뱅크가 올해 3·4분기 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직전분기보다 이익 규모가 커진 것은 물론 3·4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 1224억원의 당기순이익(3·4분기 누적 기준)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220.2% 늘었다.
고객 수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3·4분기 말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1205만명에 이른다. 케이뱅크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와 입출금만 하면 리워드 카드를 통해 현금 혜택을 받는 '입출금 리워드 서비스'를 적용한 입출금통장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3·4분기 말 기준 수신잔액은 22조원, 여신잔액은 1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해 각각 27.4%, 26.4% 증가한 수치다.
3·4분기 이자이익은 1074억원, 비이자이익은 1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과 관련, 3·4분기에 국내 채권과 미국 국채 투자 서비스, '주식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주식과 가상자산, 채권, 금, 미술품 조각투자, 비상장주식, 공모주 투자 등을 한데 모은 '투자탭'을 신설해 투자서비스를 강화했다.
건전성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3·4분기 연체율은 0.88%로 3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42%다. 이익 성장, 안전자산 비중 증가 등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0.56%포인트 올랐다. 순이자마진(NIM)은 2.07%였다.
상생금융 실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4분기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직전 분기(33.3%)보다 1.2%포인트 증가한 34.5%였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내년에는 상장을 통해 영업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리테일 상품 개발과 중소기업대출 시장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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