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강북 대개조 구체화"...'미미삼'개발계획 확정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4 14:46

수정 2024.11.14 14:46

월계2 택지개발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월계2 택지개발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제15차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년 6월 열람공고에 들어간 '월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월계2 택지개발지구 계획(안)에는 강북지역의 새로운 거점으로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 등 변화된 공간적 여건과 중랑천, 경춘선 숲길 등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개발계획이 담겼다.

지구단위계획에 제시한 바와 같이 재건축이 추진되면 현재 5000여세대로 구성된 월계2지구는 6700세대의 대규모 강북 대표 주거복합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월계동 일대는 1930년 성북역(현 광운대역)이 개통되면서 동북부 방향의 서울 진입 관문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월계2지구는 1980년대 월계동 의 넓고 평탄한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대규모 아파트단지(25만6434.6㎡)로 조성된 택지개발사업지다.


1980년대 후반에 준공된 이 일대 아파트 단지(미성·미륭·삼호)의 재건축 시기가 다가왔다. 광운대 역세권 물류부지 사전협상 진행으로 서울시는 변화된 여건을 반영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개발 가이드라인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착수한 바 있다.

여기에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단지에 해당 되진 않지만 1994년 준공돼 재건축시기가 도래하는 월계서광아파트까지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우선 편입해 향후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고자 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월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열람공고를 통해 주민의 의견을 듣고, 관련 부서 협의와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을 거쳐 내용을 다듬어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하게 됐다.

시는 새로운 주거 거점 조성을 위해 정비 시기가 도래한 2개 주택단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선제적으로 재건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광운대 물류부지 개발사업에서 철도와 동부간선도로(중랑천)를 횡단하는 도로 인프라를 신설, 확장하면서 이번 개발계획에도 이를 연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동서 간 도로를 넓히고 순환 도로체계를 신설해 지역 간 단절을 극복하고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르면 12월 초 재열람공고 이후 이르면 연말에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 고시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남은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월계2지구가 상계·중계와 더불어 강북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광운대역 중심의 새로운 거점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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