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한달새 5명 목숨 앗아갔다"...울산 노동단체 '분노의 기자회견'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5 00:01

수정 2024.11.15 08:21

10~11월 사이 중대재해 3건, 중대성 재해 2건 발생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와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14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울산지역 기업체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3건과 중대성 재해 2건의 사례를 공개했다. 사진=최수상 기자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와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14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울산지역 기업체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3건과 중대성 재해 2건의 사례를 공개했다. 사진=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한 달 새 중대재해 3건과 중대성 재해 2건이 잇따라 발생해 노동단체가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울산운동본부와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11일~11월 12일 사이 울산지역 사업장 4곳에서 발생한 5건의 재해 사례를 공개했다.

비철금속 제련소 내 추락 사망사고(10월 11일)와 폭발 사고(11월 12일), 석유화학공장 특고압 케이블 작업 중 소화설비 작동에 따른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10월 25일), 조선소 배관공 사망(10월 26일), 전기차공장 건설 현장 추락 사망사고(11월 7일) 등이다.

노동단체들은 "각 기업이 안전보건 경영을 외치고 있지만 중대재해를 통해 드러난 안전보건 현실은 부끄럽고 심각했다"라며 "밀폐공간 작업 시 산소농도 측정 등 기본적인 조치가 지켜지지 않았고 추락 위험 속 방호망 등 안전조치가 준수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또 "작업 중지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소극적 대응도 확인됐다"라며 "중대재해 발생 시 작업 중지를 명령하지 않고 권고에 그치는 등 대기업 눈치 보기가 심각하다"라고 지적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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