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나스닥 0.64% 하락…파월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다"[뉴욕마감]

뉴스1

입력 2024.11.15 07:28

수정 2024.11.15 07:28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다음달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떨어졌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경제 호조로 인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207.33포인트(0.47%) 하락한 4만3750.86, S&P 500 지수는 36.21포인트(0.60%) 하락한 5949.17, 나스닥 종합 지수는 123.07포인트(0.64%) 하락한 1만9107.65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다음달 금리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준)의 행사에서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고 고용 시장이 탄탄하며 물가가 여전히 2% 목표를 상회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신중하게 심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의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꺾였다.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p) 낮출 것이라고 베팅한다. 하지만 트레이더들이 예상하는 12월 25bp 인하 확률은 파월 의장 발언 이전의 76%에서 발언 이후 62%로 낮아졌고 전날의 82%에서도 크게 후퇴했다.

야우스헨더슨투자의 아담 헤츠 글로벌멀티자산 책임자는 로이터에 "파월의 발언은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었던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노동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당연시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파월 발언은 고무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앞서 나온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연간 2.4%로 예상을 상회했다. 11월 9일로 끝난 주에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00건 감소한 계절 조정 21만 7000건으로 예상보다 낮았다.

뉴욕 심코프의 투자 결정 연구 상무이사 멜리사 브라운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보다 여전히 높다는 증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치는 예상과 거의 일치했지만 때때로 투자자들은 한 발 물러서서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며 "12월 회의 이후 연준이 무엇을 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파월 이외에 다른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시기와 속도, 인하폭에 대해 무게를 두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관심을 다시 돌렸다. 리치몬드 연은의 톰 바킨 총재는 높은 노조 임금 합의와 향후 관세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연준 관리들이 높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하는 데 더 신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S&P 500의 11개 주요 산업 부문 중 산업은 이날 1.7% 하락하며 최대 낙폭을 그렸다. 선거 이후 급등했던 방위 업체들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방위 부문에서 가장 비중이 큰 RTX는 3.9% 떨어져 9월 19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제너럴 다이내믹스도 6.9% 급락해 10월 3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량주 다우 지수는 월트 디즈니의 6% 상승으로 낙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재량 소비재는 1% 떨어져 S&P의 11개 업종 가운데 2번째로 낙폭이 컸다.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재량소비재를 압박했다. 테슬라는 5.8% 하락했고, 리비안도 14.3% 폭락했다.
트럼프의 인수팀이 광범위한 세제 개혁 법안의 일환으로 전기 자동차 구매시 7500달러의 소비자 세금 공제를 폐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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