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기 위해 파병으로 개입한 것과 관련 "북한이 이런 일에 관여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인도·태평양 지역에도 큰 우려와 당혹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우리의 동맹,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트너인 일본, 한국과도 이 문제를 놓고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텔 부대변인은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에 대한 임금이 김정은 정권의 무기 개발에 쓰이지 않겠나'라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거듭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밀착"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행동을 계속 보고 있고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13일)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계속되는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지원에 관해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며 "여기에는 이제 북한이라는 요소도 추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전장에 투입돼 말 그대로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요구되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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