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반도체 양강 기업 덕분에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0% 이상 급증했지만, 석유화학 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2개 사를 대상으로 올 3·4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3·4분기 영업이익은 58조61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3조7881억원) 대비 14조8270억원(33.9%)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3·4분기 매출액도 776조9907억원으로 전년 동기(743조9593억원) 대비 33조314억원(4.4%) 늘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동기(2조4335억원) 대비 6조7499억원 늘어난 9조1834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7조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SK하이닉스다.
이어 현대자동차(3조5809억원), 한국전력공사(3조3961억원), 기아(2조8813억원) 순이다.
3·4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SK하이닉스다. 전년 동기 대비 8조8220억원(흑자전환) 급증했다. 인공지능(AI) 붐을 탄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AI 메모리 특수 덕분이다.
삼성전자가 2위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조7499억원(277.4%) 늘었다.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GS칼텍스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582억원(적자 전환) 줄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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