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감소, 올해 600만 넘을 지가 관심사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의 결혼 건수가 가파르게 줄면서 1~9월 결혼 등기 건수가 처음으로 500만 쌍 아래로 떨어졌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줄어든 474만쌍이었다.
결혼을 기피하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저출산 위기감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결혼하는 중국 커플은 1985년 이후 최소가 될 전망이다.
15일 중국민정부 통계 등에 따르면 2024년 1~9월 결혼 건수는 전년 같은 시기보다 94만 쌍이 줄어 분기별 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는 2007년 이후 가장 적었다. 정점이었던 2013년(976만 쌍)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10~12월에 최근 5년의 평균치인 190만쌍 정도가 새롭게 부부가 된다고 가정해도, 올해 결혼 건수는 660만쌍으로 1985년 이후 최소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결혼 건수는 600만이 깨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결혼 감소에는 경기 침체 등이 있다. 수요 부족으로 기업의 수익 회복이 늦어지고, 청년층의 실업률도 높다. 고학력화의 진행에 의해 육아 비용은 증가하고 있어 결혼을 주저하는 젊은이들이 늘고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