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차기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오랫동안 미 국민들이 식품 산업과 제약사들의 속임수와 거짓 정보에 속아왔다며 케네디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앞으로 보건복지부가 국민들을 위험한 화학물질과 공해물질, 살충제와 식품 첨가물, 의약품 같은 미국 보건 사태 주범들로부터 지켜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건강하게!”라고 덧붙였다.
케네디 지명자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지명해 준것에 감사한다며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고 고질적인 질병도 끝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케네디는 부패 척결과 함께 보건 기관들이 다시 과학에 바탕을 둔 높은 규격의 전통을 되찾을 것이며 자신은 투명성과 함께 모든 데이터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네디는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법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F 케네디의 아들로 민주당에서 탈당하고 이번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트럼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동안 케네디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처럼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입각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케네디는 자신이 과거에 속했던 민주당에 대해 "전쟁과 중앙정보국(CIA), 네오콘, 뉴욕 금융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에 5000만달러(약 702억원)를 기부한 빌 게이츠에 의해 움직이는 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평소 백신에 대해 비판적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맨디 코언은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어린이나 성인들이 사망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케네디는 트럼프 당선 후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 조사를 하되 사용을 못 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AP통신은 케네디가 수돗물에 불소가 투입되는 것을 중단하는 것을 각 주와 도시에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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