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대만 기상당국이 제25호 태풍 우나기 접근에 태풍 육상 경보를 발령했다. 그러나 태풍의 세력이 약화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대만기상서는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태풍 경보 발령을 유지했다. 대만 기상 당국이 11월에만 두차례의 태풍 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서는 태풍의 세력이 약화하면서 태풍이 세력을 약화했으나 가오슝, 핑둥 지역의 태풍 육상 경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과 내일까지 화롄 남부, 타이둥, 헝춘 반도에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서는 현재 북상 속도를 감안하면 태풍은 16일 낮 핑둥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르면 같은 날 밤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태풍 육상 및 해상 경보가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중국 기상당국도 우나기 상륙에 예의주시하며 태풍 청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태풍 우사기의 중심이 이날 오전 5시 기준 대만 가오슝시 남쪽 290km 지점인 배스해협 인근에 있다며 태풍 강도가 약화했다고 밝혔다.
우사기는 시속 10~15km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태풍 영향으로 저장성 남동쪽도 폭우가 일부 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대만 남쪽에는 최대 22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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