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문학의 여왕 한강 vs 정치의 제왕 트럼프"...11월 베스트셀러 대격돌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15 13:26

수정 2024.11.15 13: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작품이 여전히 베스트셀러 순위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시대를 분석하는 책들도 주목받고 있다.

교보문고가 15일 발표한 11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10위권 내 6종은 한강의 작품이었다.

직전 주에 이어 이번에도 '소년이 온다'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채식주의자', 3위 '작별하지 않는다', 4위 '흰', 5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6위 '희랍어 시간' 등 한강의 작품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이런 가운데 기자 출신 유튜버이자 경제학 박사인 박종훈이 쓴 '트럼프 2.0 시대'가 7위로 진입했다. 이 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경제 정책이 국내에 미칠 영향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한 책이다.


구매 독자를 살펴보면, 남성 독자의 구매 비중이 72.8%로 높았다. 30대 남성 독자의 구매가 28.6%나 차지했다.

다른 트럼프 관련 도서도 주목 받았다. 김광석의 '트럼프 2.0'은 경제경영 분야 17위를 차지했고, 송의달 '신의 개입', 밥 우드워드 '분노', 조병제 '트럼프의 귀환'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겨울 찬 바람이 불자 손뜨개 도서가 고개를 들었다.

'김대리의 취향 니트'가 11위에 진입했고, 'Knits pour moi 나를 위한 뜨개'는 25위에 올랐다.
특히, '김대리의 취향 니트'는 여성 독자의 구매가 95.5%를 차지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30대 여성의 구매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교보문고 측은 "손뜨개 도서의 관심은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독자들이 선물 준비에 돌입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