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한 '2024 레드크로스 갈라'(갈라)를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했다.
지난 2015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갈라는 적십자의 대표적인 연말 자선 모금행사다. 올해는 '갈라 10년, 희망의 빛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가족돌봄청년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이 진행됐다.
이번 갈라에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배우 안재욱과 정일우, 사회협력 기관 관계자 및 적십자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아너스기업 회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나운서 신영일의 사회로 시작된 갈라는 10년간 재난안전 취약계층, 난민, 다문화가정, 자립준비청년 등 약자를 지원하며 우리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역대 레드크로스 갈라에 대해 소개됐다.
이후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의 환영사와 함께 적십자 개인고액기부자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법인·단체고액기부자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가입식이 진행됐다.
이날 조의영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274호), 이성용 태봉광업 회장(275호) 2명이 1억원 이상을 기부(약정)해 새롭게 아너스클럽에 가입했고, 엠오티(대표 마점래), 오토트리뷴(대표 양봉수), 재단법인 일우재단도 법인 명의로 1억원을 기부(약정)해 아너스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와 별도로 이날 제10회 갈라를 기념해 아너스클럽 회원에 대한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식도 열렸다.
우선, 갈라를 최초로 기획하고 추진한 공로로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1호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과 2호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또한, 아너스클럽 회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김종기 회원(산청 명예회장)과 일가족 4명이 아너스클럽에 가입한 기부 명문가의 김영자 회원(승산나눔재단 이사장)과 한주식 회원(지산 회장), 아너스클럽 회원을 가장 많이 유치한 김철수 회장 등 총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후 갈라 10주년을 맞아 정채영 부회장과 안재욱 홍보대사 등이 적십자 가족을 대표해 갈라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10년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이밖에 가수 인순이는 나눔 공연으로 꿈과 희망이 필요한 가족돌봄청년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음악을 통해 꿈을 펼치고 싶어 하는 노비따스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4주간 KBS 관현악단 단원들에게 특별레슨을 받고 함께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그 의미를 더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가족의 경제적·신체적 돌봄을 홀로 부담하고 있는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위해 연대의 힘을 보여달라"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한편, 올해 갈라 모금 목표액은 15억원으로, 모금액은 가족돌봄청년 등 위기가정 지원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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