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1기 신도시 재정비 및 신도시 조성으로 도시 경쟁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가 노후 도심의 체계적 정비와 신도시 조성을 통해 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시는 원도심 광역 정비,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대장·역곡 신도시 개발 등 다각도의 도시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17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 도시균형개발추진단은 지난 14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주요 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첫째, 원도심 광역 정비를 위한 '역세권 정비 및 미니뉴타운 사업'이다. 이 사업은 용도지역 상향 및 용적률 완화 등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고밀개발을 유도해 역세권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내년 2월 공모를 시작으로 2026년부터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둘째,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이다. 시는 "미래를 닮는 새로움을 담는 중동"이라는 비전 아래, 내년 2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 마스터플랜은 친환경·친수 보행 공간 조성, 생활권 연결을 위한 공원 조성, 통경축 및 바람길 조성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셋째, '부천 대장·역곡 신도시 조성'이다. 시는 이들 신도시를 단순한 주거단지를 넘어 일과 삶, 여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대장 신도시에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 등 우량 앵커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문화공간을 조성해 직주근접형 미래 친환경 자족도시를 만들 예정이다.
장환식 도시균형개발추진단장은 "원도심 정비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사업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낙후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탈바꿈시켜 신·구도심 어디 한 곳이라도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있게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종합적인 도시 개발 계획을 통해 부천시는 노후 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도시 전체의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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